[디카 田園日記] 봄은 저만치 오고 있다. 2006.1.30

▲  2006.1.30  어제가 설날이다. 아직 한겨울의 체감인데, 사무실 옆 양지쪽 매화는 벌써 꽃망울이 한껏 부풀어올라 곧 터질것  같다.
매화나무는 만물이 추위에 떨고 있을 때, 맨먼저 꽃이 피기 시작하므로 봄소식을 가장 먼저 알려 주는 나무로 불의에 굴하지 않는 선비정신의 표상으로 옛부터 사군자의 으뜸으로시나 그림의 소재로도 사랑받는 꽃이다.

▲  2006.1.30  어제가 설날이다. 아직 한겨울의 체감인데, 사무실 옆 양지쪽 매화는 벌써 꽃망울이 한껏 부풀어올라 곧 필 것 같다.

▲  2006.1.30   사무실 옆 양지쪽 매화는 벌써 꽃망울이 한껏 부풀어 오르고 뒤뜰의 대숲도 파란색을 더하여 어느듯 봄기운이 나는 필자의 연구실 풍경

▲  2006.1.30  설을 어제로 지났으나 아직은 한겨울인데, 돌담장 아래 보리싹과 뒷담 대나무는 파란색을 더하고 매화나무꽃망울은 한껏 부풀어 봄이 바로 코앞까지 온 기분이다.

▲  2006.1.30  요며칠 따뜻한 날씨로 얼어붙었던 땅이 풀리고 매화꽃 망울이 부풀어 곧 터질 것만 같다. 춘광을 즐기는 아롱이의모습에도 봄은 오고 있다.

▲  2006.1.30 사무실 뜰에서 춘광에 낮잠을 즐기는 고양이에도 봄은 오고 있다.

▲  2006.1.30  사무실 뜰에 심어놓은 보리도 하루하루 파란색을 더하고 있다.

 

[디카 田園日記] 목화따고, 감도 따며 그리고 보리도 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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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11.09 (수). 그저께 겨울이 시작된다는 입동(立冬)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된서리가 내리지 않아서 뒷산의 나무들은 가을색을 잃지 않고 만산홍엽이다.  콩을 수확한 돌담밭가 호박잎은  푸르르다. 오늘따라 유난히 하늘이 파랗다.

 △  연구실 뒤쪽 대밭가 지붕을 덮고 있는 감나무는 오래 묵은 효자 고목(古木) 나무이다. 여름엔 두터운 그늘을 만들어 주고, 가을엔 빨간 잎과 감이 계절의 운치를 더해준다. 지난 봄에 텃밭가에 심은 피미자잎을 따 창가에 매달아 두었다. 날씨가 썰렁해지면서 텃밭 배추는 속이 통통하게 살쪄 가고,배추옆 목화도 하얗게 피어 옛 정취를 더해준다.

△  고목(古木) 효자 감나무에는 올해도 가지가 찢어지게  감이 달렸다. 홍시가 되면서 까치가 쪼아 쪼아 먹는다. 주변엔 감나무가 여러 그루인데도 유독 이 감나무에 새들이 많이 모여 든다. 까치도 맛있는 감을 아는 것 같다.

△  하루에 한가구씩 벌써 세 바구니째  땄다.

△  2005.11.09 (수). 목화 따기
목화의 추억을 되살리기 위해 연구실 텃밭에 30여그루 심은 목화가 지난 여름 하얗고 붉은 꽃을 피워 만추에 하얀 솜을 터뜨렸다.
한세대 전만 하여도 농가에선 집집마다 목화를 많이 심었다. 양지 바른 언덕배기 목화밭엔 희고 붉은 목화꽃이 곱게 피워 열매를 맺는데 덜 익은 말랑말랑한 열매는 달고 맛이 있다. 먹거리가 귀했던 그시절에는 요긴한 군 것질 거리였다. 남몰래 목화밭에 숨어 들어 열매를 한줌 따서 껍질을 벗기고 먹는 그 맛은 시쳇말로 맛짱이다. 세월따라 경제논리로 이제는 우리 주변에서 자취를 감춰 버린 목화를 텃밭에 심어 가꾸며 옛추억을 되새기며 목화솜을 한 바구니  땄다.

 △  2005.11.09 (수). 목화솜 따기

 △  2005.11.09 (화).  보리를 심다.

지난 1일 수수를 수확한 텃밭을 갈고 손질하여 뿌린 보리가 9일만에  흙을 박차고 차가운 대기 속으로 솔잎 끝과 같은 새파란 머리를 들고, 하늘을 향하여, 솟아 오르고 있다.  한세대 전 꽁보리밥과 날된장으로 목숨을 부지해온  그 때는 한치의 땅도 놀리지 않고 보리를 심었다.
산등성이도, 논도, 밭도  5월이면  온세상이 보리 바다였다.
 지금은 그 흔하던 보리밭 풍경을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가 없다.   사진 마니아들은 청보리를 찍기 위해 인터넷 정보로 찾아 하룻길을 마다 않는다. 보릿고개  세대가 지금  쉰고개를 넘어섰다.  한줌의 보리를  텃밭에 심으며 그 시절 그 때의 추억에 잠겨 보았다. 지금  흙을 박차고 나온 어린 보리가 모진 겨울을 넘기고 봄날  파란 싹을 피울 때 멋진 사진으로 남기리라!

 △   2005.11.09 (화).  보리싹

씨앗을 뿌린지 9일만에  흙을 박차고 차가운 대기 속으로 솔잎 끝과 같은 새파란 머리를 들고, 하늘을 향하여, 솟아 오르고 있다. 

 △   2005.11.09 (화). 텃밭 배추
 

 △   2005.11.09 (화). 피미자 잎 말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