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은 매실(梅實)이 제철. 매실 이야기

매실이 암세포 성장을 억제한다는 연구결과가 미국 학회지에 실리게 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연합  

 


    정해유의 매실(梅實) 이야기
 

 필자의 사무실 매화원에 한가득 자라는 매실(梅實)의 고향은 경상북도 울진군 온정면 백암산 기슭의 '외선미'란 산촌마을이다.
오렌세월 그 땅에서 붙박이로 그 땅의 기후와 토질에  잘 적응된 시쳇말로 신토불이 토종(土種) 매실이다.

꽃이나 감상할 요량으로 사무실 텃밭에 6년전(2001 봄)에 심어진 매실나무가 이 땅에도 잘 적응하여 지금은 고개를 들어야 끝을 볼 수 있을 정도로 훌쩍자라  한낮에도 어두컴컴한 무성한 숲을 이루었다.

울진땅 백암산과 영덕 팔각산은  그리 멀지 않고  동해와 인접하여 기후가 비슷해서인지 매실이 살아가기에 적지인것 같다. 지난 초봄 개화때 늦서리가 내렸고 일시 내린 눈으로 하얀 꽃잎을 덮어도 꽃잎하나 상해를 입지 않은 것을 볼 때 이쪽 기후 풍토에 잘 적응된 나무라는 것이 실감났다.

 

이 땅에 매실을 심을 때 그 당시는 매실에 대한 정보가 없어 접목(接木)개량묘와 실생(實生)묘를 두고 한참 고민 끝에 실생재래종 토종매실나무를 선택한 것이 6년이란 세월이 지난 지금 그 때 선택이 옳았다는 생각이다.

"심어서 5,6년 지나야 제대로 열매가 달립니다"

1년치 실생묘를 사 올 때 그 농부의 말대로   4년차인 2004년 이른 봄에 몇그루에서 몇송이 꽃을 피우기 시작하더니, 5년차인 2005년엔 1/2정도의 나무에서 듬성듬성 꽃을 피워 몇말을 거두어, 말로만 듣던 토종 매실의 새콤 달콤하고 향이 입안 가득한 매실엑기스를 담아 음미하였다.


이 지방의 기후 풍토에 적응된 재래종 토종이라선지 병충해도 별반 없이, 이제 키가 3m를 넘게 훌쩍 자라 지난 3월에는 하얀 매화로 하늘을 뒤덮더니 지금은 가지마다 파란매실을 조롱조롱 달고 있다.

 

매실나무는 영리한 나무다.
꽃마다 결실되어 총총 달렸던 매실들이 굵어지면서 자체적으로 소끔질을 하는 것이 아닌가.
열매가 굵어지면서 작고 빼곡하게 달린 가지의 열매는 적당히 뜰어져 가지마다 알맞은 밀도로 달려 익어가고 있다.

복숭아처럼 꽃솎음이 필요치 않다. 다 빠지는 것이 아닌가 걱정도 했는데, 부실한 것을 적당히 털어내고 충실한 것만 적당히 안배하는게 신기하다.

사무실 이웃인 김씨네 밭에도 같은해 개량 매실을 100여주 심어서 우리 연구실의 재래종 토종 매실과 비교가 되는데, 5년 반이 지난 현 시점의 수세는 그림에서와 같이 초등학생과 대학생의 덩치만큼 토종 매실의 수세가 왕성하다.

 

우리나라의 토종매실은 심고 5, 6년이 지나야 본격적으로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기 때문에 농민들은 식재후 1,2년만에 딸 수 있는 개량매실을 즐겨 심는다.

오가며 눈여겨 보니  김씨네 밭에 심어진  접목 매실나무는 2년차부터 꽃을 피우고 열매가 달리기 시작하였다.

식재 6년차인 금년엔 수세나 열매의 수량은 절대적으로 토종 매실이 우위를 점한다.

 

토종 매실은 수확 시기가 늦고, 씨가 크고 과육이 적어 상품성이 떨어지는데 반해, 개량매실은 과실이 크고 때깔이 좋아 상품성이 좋다고 한다. 그러나 가공한 맛은 그 반대라고 한다.

우리땅에서 나는 신토불이  참깨는 향이 짙고 고소한데, 수입산 중국 참깨는 재래 참깨보다 향과 맛이 뒤 떨어지는거와 같은 이치일 것이다.

호도도 마찬가지이다. 일전에 홈소핑에서 그럴 듯하게 믹국산 호도를 선전하기에 구입하여 맛 본 경험이 있는데, 그 맛은 "빛좋은 개살구"였다. 국산 호도는 고소하고 향이 진해 입에 달라 붙는데, 수입산 호도는 크고 때깔은 좋은데 그 맛이 아니올시다 였다.

 

옛부터 이 땅의 산야에서 붙박이로 자라온 토종 매실은  작고 볼품 없으나 그 맛은 짱이다. 향이 진하고 맛이 뛰어나다.
토종 매실의 그윽한 향과 새콤달콤한 맛은 먹어 본 사람만이 그 맛을 안다.
한마디로 토종매실은 "뚝배기보다 장맛"이란 표현이 맞을 것이다.
 

필자도 매실을 가꾸기 전에는 "토종이나 개량종이나 그 맛이 그맛이 겠지" 했으나, 직접 가꾼 토종 매실로 엑기스를 먹어보고야 생각이 달라졌다.
 

어떻게 그 맛을 표현하여야 하나!  토종 매실엑기스는 향이 진하고 입안에 짝 달라 붙는 맛이다고나 할까 !

 

첫수확한 청매 20여kg를 지인에게 선물한적이 있는데,  향이 진하고 새콤달콤하여 아이들이 즐겨 먹는다고 전했다.

그리고 연구실에 들리는 방문객들에게도 한잔씩 차로 대접하는데 이구동성으로 향이 진하고 맛이 있다고 한다.

토종 매실이 신토불이 맛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다.

 

시쳇말로 매화나무는웰빙수(樹)다.
눈내리는 이른 봄엔 맨먼저 화사한 꽃을 피워 눈맛을 선사하고 초하엔 매실로 변신하여 인간의 육신을 보하는 참으로 매력이 넘치는 나무이다.

 

필자의 체험상 마당가에 토종 매실 한두그루 심어두면 꽃도보고 열매도 따고 교목으로 높이자라 그늘도 만들어 주는 일석삼조의 메리트있는 정원수라는  생각이다.
 

그리고 매실은 사람과 친숙한 나무이다.

 매실은 옛날부터 음식 및 약용으로 이용되어 왔다.

중국에서도 2천여년 전부터 매실을 심어 약으로 사용되어 왔다는 기록이 의학서 '신농본초경'에 전해진다.

우리나라 한방 의학서 '동의보감' '본초강목'에도 매실의 효능이 자세히 기록되어 있고, 민간요법으로 배가 아플 때는 메실차즐겨를 마셨다.

매실은 구연산, 유기산, 비타민, 무기성분 등이 풍부하여, 그 효능이 과학적으로 증명되고 있다.

그런데 청매실의 과육과 씨에는 '청산 배당체'라는 독성물질이 함유되어 날로 먹으면 좋지 않다.

그래서 매실엑기스(농축액), 매실주, 매실식초,매실장아치 등으로 가공하여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매실에는 해독작용과 살균효과가 있는 '카테킨산'이 있어 해로운 균의 번식을 억제하고 장내의 살균성을 높여 주기 때문에 옛부터 민간요법으로 배앓이 때는 매실엑기스를 먹었다.

 

매실의 신맛은 위액의 분비를 촉진하는 작용이 있어 소화불량에 좋고, 칼슘 흡수를 촉진하는 구연산과 사과산이 많아 초조감, 불면증을 감소시킨다.

그리고 알칼리성 식품이므로, 꾸준히 먹으면 약 알칼리성 체질을 유지할 수 있다는 등의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6월은 매실이 제철이다.

매실의 수확 적기는 망종을 지난 6월 중순이 적기라고 한다.

이무렵에 구연산, 유기산등이 최고조에 이르는데 매실을 칼로 잘르면 씨가 딱딱하여 잘라지지 않아야 제대로 익은것이다.

동해안 지방에서는 6월 10일 전후가 적기라는 생각이다.

드라마 허준 방영 이후 매실 식재 면적이 늘어나 그 값도 저렴하여 이 무렵 한두되 담는 것도 생활의 지혜가 아닐까!그리고 청매실 가공법도 간단하다.


대표적인 매실 가공은 매실 농축액(엑기스)을 만드는 것인데, 누구나 청매실과 설탕을 1:1 비율로 섞어  유리 및 옹기에 담아 시원한 곳에 3,4개월 두었다가 그르면 새콤달콤하고, 향이 짙은 매실농축액이 만들어 진다.
 

대량 가공 판매용 매실은 굵고, 때깔이 좋으며  씨가 작은 개량매실이 맛은 차치하고 수익성이 좋을지 모르나, 가용으로 사용할 매실을 소량으로 구입할 때는,  잘고 볼품이 없는 재래토종 매실을 택하는 것이 좋다고 본다.

토종 재래 매실은 약효가 뛰어나고 향이 짙은  매콤달콤한 맛있는 메실농축액이 만들어 진다는 필자의  체험상의 이야기다.

 

그리고 매실엑기스와 매실주는 일반적으로 아래와 같은 방법으로 담는다.

 

 

매실엑기스 만들기

 

◆ 물끼를 제거한 매실과 설탕을 1:1 비율로 유리 및 옹기에 켜켜이넣어 밀봉하고, 3~4일에 한번씩 두 번정도 잘저어 설탕을 완전히 녹인다.

◆ 약 3, 4개월 후 삼베나 채로 매실를 걸러 즙을 낸다.

◆ 걸러진 농축액은 유리 및 플라스틱 음료수 병등에 담아 온도 변화 적은 서늘한 상온이나 냉장실에 보관한다.

◆ 음용은 취향에 따라 물과 엑기스를 적당량(1:5정도)으로 희석하여 음용한다.


 

매실주 만들기

◆ 청매 10kg:설탕 4kg:소주 10리터 비율로 유리 용기에 담아 밀봉하여 서늘한 곳에 보관.

◆ 오래될수록 좋으나 최소한 3개월 정도 지나면 매실주가 된다.

◆ 음료수에 취향대로 적당량으로 희석하여 음용한다.
"매실, 암세포 성장 억제 효과있다"

 


매실이 암세포 성장을 억제한다는 연구결과가 미국 학회지에 실리게 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연합 

보해중앙연구소 정종태씨 연구논문 국제학회지 게재
암세포에 대해 특이적 생육억제 물질 ‘Prunate’규명

매실이 암세포 성장을 억제한다는 연구결과가 미국 학회지에 실린다.
8일 보해에 따르면 정종태 보해 중앙연구소장의 연구 논문 ‘매실로부터 암세포를 억제하는 새로운 함암 물질의 분리 동정(同定) 및 그 활성분석’에 대한 내용이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농업ㆍ식품 전문잡지에 실린다.
미국 화학협회(ACS)가 발행하는 ‘JAFC’(Journal of Agricultural and Food Chemistry)의 2006년 9월호(제54권)에 게재될 이 논문에서 정 소장은 매실에서 암세포를 저해하는 활성물질 ‘B-1’을 분리 정제, 그 물질의 항암 활성을 분석한 결과 높은 암세포 생육 억제 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미국 화학협회는 전문잡지 발행에 앞서 최근 홈페이지에 이 같은 내용을 실었다.

정 소장이 ‘Prunate(C19H22O6)’라고 명명한 이 물질은 후두암, 신장암, 자궁암, 난소암 등 다양한 암세포에 대해 80-90%의 높은 암세포 생육 억제율을 보이는 반면 정상세포에 대해서는 23% 이하로 낮은 억제율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매실에 함유된 ‘Prunate’라는 물질이 정상세포 보다는 암세포들에 대해 특이적으로 높은 생육 억제효과를 가지고 있음을 증명한 것이다.

정 소장은 매실에서 분리된 새로운 물질 ‘Prunate’가 암세포 저해 효과를 가지고 있는 건강 기능성 물질로 개발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매실은 예로부터 피로회복, 숙취해소, 노화방지, 간 기능 개선 등의 효과가 있는 과실로 잘 알려져 있다”면서 “‘신이 내린 보약’이라고 불리는 이러한 매실의 또 다른 효능을 연구하다 암세포 성장을 억제하는 물질을 발견, 실험에 착수하게 됐다”고 밝혔다.

정 소장은 이 논문으로 지난 2월 연세대에서 생명공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보해양조[000890] 중앙연구소장과 장성공장장직을 맡고 있다.     광주=연합뉴스    2006.06.08 16:49 26'

 

2006.6.1 정해유포토디자인연구실
 

 

  ▲  매실이 암세포 성장을 억제한다는 연구결과가 미국 학회지에 실리게 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6월은 매실이 제철이다. 매실의 수확 적기는 망종을 지난 6월 중순이 적기라고 한다. 이무렵에 구연산, 유기산등이 최고조에 이르는데 매실을 칼로 잘르면 씨가 딱딱하여 잘라지지 않아야 제대로 익은것이다.

▲  시쳇말로 매화나무는웰빙수(樹)다. 눈내리는 이른 봄엔 맨먼저 화사한 꽃을 피워 눈맛을 선사한다.

▲  매실나무는 눈내리는 이른 봄엔 맨먼저 화사한 꽃을 피워 눈맛을 선사하고 초하엔 매실로 변신하여 인간의 육신을 보하는 참으로 매력이 넘치는 나무이다.

▲  필자의 체험상 매실은 마당가에 토종 매실 한두그루 심어두면 꽃도보고 열매도 따고 교목으로 높이자라 그늘도 만들어 주는 일석삼조의 메리트있는 정원수라는  생각이다.

▲ 꽃이나 감상할 요량으로 사무실 텃밭에 6년전(2001 봄)에 심어진 매실나무가 이 땅에도 잘 적응하여 지금은 고개를 들어야 끝을 볼 수 있을 정도로 훌쩍자라  한낮에도 어두컴컴한 무성한 숲을 이루었다.

▲   사무실 텃밭에 6년전(2001 봄)에 심어진 매실나무가 3m를 넘게 훌쩍 자라 지난 3월에는 하얀 매화로 하늘을 뒤덮었다.

▲  사무실 이웃인 김씨네 밭에도 같은해 개량 매실을 100여주 심어서 우리 연구실의 재래종 토종 매실과 비교가 되는데, 5년 반이 지난 현 시점의 수세는 그림에서와 같이 초등학생과 대학생의 덩치만큼 토종 매실의 수세가 왕성하다.

▲ 김씨네 밭의 개량 매실. 토종 매실은 수확 시기가 늦고, 씨가 크고 과육이 적어 상품성이 떨어지는데 반해, 개량매실은 과실이 크고 때깔이 좋아 상품성이 좋다고 한다. 그러나 가공한 맛은 그 반대라고 한다. 

▲  개량매실과 겉모양이 비슷한 풋살구

▲  개량매실과 겉모양이 비슷한 풋살구

▲  김씨네 개량매실. 토종 매실은 크기가 작으나, 개량매실은 과실이 크고 때깔이 좋다.

▲ 매실나무는 영리한 나무다. 꽃마다 결실되어 총총 달렸던 매실들이 굵어지면서 자체적으로 소끔질을 하는 것이 아닌가.
열매가 굵어지면서 작고 빼곡하게 달린 가지의 열매는 적당히 뜰어져 가지마다 알맞은 밀도로 달려 익어가고 있다.

복숭아처럼 꽃솎음이 필요치 않다. 다 빠지는 것이 아닌가 걱정도 했는데, 부실한 것을 적당히 털어내고 충실한 것만 적당히 안배하는게 신기하다.

▲ 매실나무는 영리한 나무다. 꽃마다 결실되어 총총 달렸던 매실들이 굵어지면서 부실한 것을 빠지고 충실한 것만 적당히 밀도로 익어가는 재래종 토종매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