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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 연구실. 사진 Q / 알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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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해유(2004-09-27 20:25:19, Hit : 1463, Vote : 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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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석특집 화보] 고향의 노래





고향(故鄕)의 노래


고향(故鄕)은 태어나서 자란 곳이나, 조상 때부터 대대로 살아온 곳을 말한다. 가국(家國). 고원(故園). 시골. 향국(鄕國). 향리(鄕里)라고도 한다.

  이원수는 이렇게 고향을 노래 했다.

  나의 살던 고향은 꽃 피는 산골

  복숭아꽃 살구꽃 아기 진달래

  울긋불긋 꽃 대궐 차린 동네

  그 속에서 놀던 때가 그립습니다



   꽃동네 새 동네 나의 옛 고향

  파란 들 남쪽에서 바람이 불면

  냇가에 수양버들 춤추는 동네

  그 속에서 놀던 때가 그립습니다  



추석이 다른 명절과 다른 점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고향을 찾는다는 데에 있다.
부모님을 찾아뵙고, 형제들을 찾고, 조상을 찾아 산소에 성묘하는 등 추석이 되면 모든 사람들이 고향을 찾게 된다.
지난 6, 70년대의 급속한 산업화로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일자리를 찾아 서울로, 부산으로,대구로 ....
고향과 가족을 떠나서 객지에 살아가고 있다.
이처럼 객지(客地)를 사는 수많은 사람들은 해마다 추석이 되면 엄청난 귀성인파가 되어 역이나 버스터미널에 쏟아지고 고속도로를 메운다. 그러나 막상 추석이 되어도 이 거대한 행렬 속에 끼이지 못하는 사람들도 우리 주변에 많다.
이산가족은 물론이거니와 가산을 정리해서 아예 고향을 떠나버린 사람들, 객지 나와서 돈 벌기는커녕 지지리 고생만 하는 젊은 남녀등 추석이 다가와도 열차표나 고속버스표 한 장 끊지 못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부지기수다.
눈감으면 떠오르는 고향산천과 부모님이 오버랩되어 향수에 밤잠을 못이루지만, 사연이 너무많아 고향 마을 입구까지 갔다가 먼 빛으로 동네 지붕만 바라보다가 도로 발길을 돌리는 사람도 있을것이다.
고향이 뭐기에 헤마다 이맘때면 북녘에 고향을 둔 이산가족들이 눈시울을 적시면 애써 태연한척하는 애틋한 사연속에 우리민족의 최대 명절은 이렇게 지나간다.  

추석을 하루 앞두고  고향을 찾는 사람들의 모습들을 스케치하여 보았다.

☞ 자세히 보기 →[추석특집 화보] 고향의 노래


"부모 없는 고향은 고향이 아니라던데…"  

가수 장사익씨가 추석을 맞아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해 가슴 찡한 기억을 더듬는 글을 주간동아 추석특집호(9월30일자)에 기고했다.

  자식 마음 다 똑같겄지만 지는 아부지를 참 사랑혔어요. 사랑허고 존경허고, 지금도 막 보고 싶어요.
지가 충남도민이거던요. 홍성군 광천읍 광천리 삼봉마을. 아부지는 가축 장사를 허셨는데, 뭐 볼 것 없는 직업이지만 우리 7남매헌테는 둘도 없는 분이셨어요. 맏아들인 저를 무척 이뻐하셨거든요. 자전거에 태우고 다니면서 어디든 인사를 시키셨어요. 덕분에 어른 뫼시는 법, 초상 치르고 밥 먹는 예절 같은 것들은 확실허니 익힐 수 있었지요.
아부지는 농악을 치셨어요. 광천 쪽에서는 우리 동네 농악대가 젤로셌어요. 아부지는 장구잽이였는데 저는 그게 되게 자랑스러웠어요. 어머니도 신명 있는 분이라 지가 나중에 아주 풍류길로 나선다 했을 때도 두 분 다 “잘 되았다” 박수 쳐주셨지요. 자식이 잘 노는 게 그냥 보기 좋았던 겨.
아들의 노래를 세상 최고의 명연주인 양 집중해 듣고 계신 부모님.  

중학 마치고 고향을 떴어요. 은행원 되겠다고 서울 선린상고에 진학했지요. 그리고 이때껏 40년을 서울서만 살았어요. 인생살이 간난신고, 입에 풀칠하기 힘든 때도 있었지만 추석 설 명절 때는 꼭꼭 고향을 찾았어요. 서울역에서 밤새 줄 서 겨우 야간 완행표를 사고, 동서울터미널에서 낡은 버스에 짐짝처럼 실려가면서도 그저 고향 가까워지는 것이 고맙고 즐거웠지요. 아부지는 또 참 재미가 있으셔 금방 왔다, 쉽게 왔다 하면 외려 싱겁다 하셨어요. 한 10시간 걸렸다, 아주 죽을 고생을 했다 해야 푸짐허다고 생각하시지.

85년도부터 한 5년간은 추석 때마다 작은 마을 잔치를 열었어요. 별거는 아니고, 내 돈 동생 돈 해서 한 20만원이 마련되면 선물을 사는 거예요. 공책, 연필, 빨랫비누, 플라스틱 바가지…. 낮에는 공회당 마당에 모래를 두 리어카쯤 쏟아놓고 애들 씨름을 시켜요. 저녁참이 되면 본격적으로 노래자랑을 시작하지요. “아부지, 장구 좀 치셔요. 지가 쇄납(태평소) 불 테니께.” 그러구서 밤늦도록 신명 나게 노는 거예요. 우리 아부지랑 이장님이 떡하니 심사위원을 맡고, 하하. 허니 그 어른덜이 뭘 아시겄어요. 그래도 참 재미가 있잖여요. 하늘에는 두리둥실 둥근 달이 떠오르고…. 동네 애들헌테 고향에서의 추억 한 자락씩 챙겨주고 싶었어요. 살기 힘들 때, 눈물 날 때, 죽고 싶을 때 힘 얻으라고. 꼭 지만큼만요.

98년 아부지가 돌아가셨어요. 지는 그때 2집 녹음을 하고 있었거든요. 머릿곡 제목이 ‘기침’이었는디, 아, 아버님 병명이 폐암인 거예요. ‘돌아누워도 돌아누워도 찾아오는/ 환장할 기침은 언제나 끝이 나려는지/ 삶은 언제나 가시 박힌 손톱의 아픔이라고/ 아무리 다짐을 놓고 놓아도…’ 그렇게 우리 아부지가 먼 길 가시는데, 앞이 깜깜하고 하늘이 무너지더라고.
3년 전에는 어무니도 돌아가셨어요. 추석 때 고향 집에 갔는데 늘 한결같던 음식 맛이 암만 해도 이상한 거여. 병원 가니 하는 말이 췌장암이라고….

아부지 돌아가시고 첫 추석 때 고향 역전에서 울었어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자전거 받쳐놓고 기다리시던 아버지가 이젠 거기 없는 거여. 엄마, 아부지 없는 고향은 고향이라도 고향이 아니구나. 한 세상이 다 지났구나…. (펌 자료)  동아닷컴에서 옮겨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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