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단풍 소식



▲ 희방사 계곡 단풍. 2005.10.26

계절이 바뀌어 낮이 짧아지고 밤이 길어지면 나무들은 본능적으로 겨울이 멀지 않다는 것을 감지하고 겨울잠 준비를 시작한다.
단풍은 나무가 겨울에 얼어죽지 않고 생존을 위해 잎을 떨어뜨리는 과정에서 생기는 현상인데,나무는 자체의 힘으로 양식을 만들어 살아간다.
필요한 양분을 잎에서 광합성으로 만들어지는데, 겨울에는 온도가 낮고 물이 모자라서 광합성을 제대로 할 수가 없다.
나무들은 광합성이 조건이 딱 맞는 여름에 양분을 저축하여 겨울잠에 들어간다.
만약에 나무가 잎을 달고 겨울을 맞는다면 땅은 얼어서 수분 공급이 원활치 못한데 나무 자체의 수분이 잎의 기공을 통해 빠져나가는 과정에서 얼어 죽을 수도 있기 때문에 잎을 모두 떨어 뜨려야 만이 겨울을 무사히 넘길 수 있는 것이다.
나무들은 생존의 수단으로 가을이 깊어 일교차가 벌어지고 최저 기온이 5℃이하로 떨어지면 잎을 떼어내기 위한 생리적인 단풍 현상이 시작된다.

나뭇잎이 떨어지는 원인은 나뭇잎과 가지 사이에 떨켜층이 형성되기 때문이다.
떨켜층이 형성되기 시작하면 나뭇잎은 충분한 물을 공급받지 못한다.
그리고 잎에서는 계속 햇빛을 받아 광합성이 이루어져 양분을 만든다. 이때 생성된 양분은 잎자루와 줄기사이에 생긴 차단막인 떨켜층이 있어 체내로 이동하지못하고 잎내에 남아 쌓이게 된다.

잎속에 축적 된 양분이 엽내 산도를 증가시켜  잎속의 파란 엽록소는 파괴되고 그 자리엔 엽록소 때문에 보이지 않던 카로틴(carotene),크산토필(xanthophyll)과 같은 색소가 나타나고 안토시아닌(anthocyanin)이 생성되어 나뭇잎의 색이 붉게, 혹은 노랗게 보이는 것이다.
단풍색은 일반적으로 노란색과 붉은색인데, 노란색은 기온이 떨어지면서 엽록소 합성이 중지되고 이미 잎 속에 있던 엽록소가 없어짐에 따라 잎 속에 남아있던 노란색 또는 주황색 색소인 크산토필(Xanthophyll)과 카로티노이드(Carotinoid)가 드러나 노랗게 단풍이 만들어진다.
그리고 붉은 색 단풍은 엽록소의 분해와 함께 나뭇잎 속에 붉은 색소인 안토시아닌(Anthocyanin)이 생성되어 나타나기 때문이다.
단풍은 지형,강수량,햇빛,일교차 등 여러 환경 조건에 따라 달라진다. 아름다운 단풍은 일반적으로 고지대 산지의 양지바른 곳,기온의 일교차가 큰 곳에서 곱게 물들고, 수종이나 수령,토질 등 환경에 따라서도 달라진다.

기상청은 올 가을 단풍이 예년보다 일주일정도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설악산은 9월23일쯤 단풍이 시작돼 10월12일쯤 절정을 맞고,내장산은 10월14일 시작해 같은 달 28일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금강산의 단풍은 9월21일쯤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팔공산은 10월 14일 전후로 절정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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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9.19 영남일보사외편집위원 정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