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르포]  붉게 물든 가을 주왕산 단풍

▲  2006.10.30  주왕암 가는 길 단풍
올해 단풍은 예년보다 일찍 단풍 색깔도 더 곱고 아름다운 자태를 뽐낼 것으로 전망했으나,극심한 가을 가뭄과 고온으로 10월말에도 잎들은 푸른끼가 더 많은 듯 하다.
지난해 이맘때는 형형색색 곱게 물든 단풍들이 주방천 등산로를 채색했으나  올해는 아직까지 푸른색이 더 많고 겉말라 버린 나뭇잎은 낙엽되어  걸음마다 사각사각 밟힐뿐 단풍맛이 덜하다.
 일반적으로  단풍이 전체 면적의 80% 가량에 달할 때를 단풍 절정일로 잡는데, 주왕산 단풍은 10월 30일 현재 50% 정도 될성싶다. 

▲  2006.10.30  주왕산 대전사 가을.
  주왕이 신라의 마장군과 싸울 때 군량미처럼 보이기 위해 낱가리를 둘렸다는 기암을 배경으로 앉은 대전사는 한폭의 그림이다.
대전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0교구 본사인 은해사의 말사로 672년 의상이 창건한 고찰로, 경내에는 보광전(殿)과 명부전·산령각·요사채 등이 있고, 유물로는 보광전 앞 삼층석탑 2기와 사적비·부도 등이 남아 있다.  임진왜란때는 사명당이 승군을 모아 훈련시켰던 곳으로도 유명하며 명나라의 장수 이여송이 사명대사에게 보낸 친필의 목판이 소장되어 있는 곳이기도 하다.

 

▲  2006.10.30  주왕산 단풍객

▲  2006.10.30   주왕산  급수대  
급수대는 망월대에서 50m지점에 위치해 있으며 신라37대 선덕왕이  후예가 없어서 무열왕 6대손인 상재 김주원을 38대왕으로 중대 및 각부대신들이 추대하였는데 즉위 직전에 돌연 김경신이 왕위에   오르고자 내란을 일으킴으로 김주원이 왕위를 양보하고 석병산으로   은신하여 대궐을 건립한 곳이다.
대궐터는 급수대 정상이라고 전해지며 지금도 유적이 남아있다.  김주원이 대궐을 건립하여 은둔생활을 할 당시 산상에는 샘이  없었으므로 계곡의 물을 퍼올려서 식수로 하였으므로 급수대라 부르게 되었다 한다.급수대앞 오솔길을 지나노라면 계곡쪽으로 기울어진 깍아지른 절벽이 금새 무너질듯하여 식은 땀조차 흐르게 된다.



▲  2006.10.30   주왕산 급수대 아래 단풍객  

▲  2006.10.30 주왕산 학소대
  학소교를 굽어보고 있는 큰 바위 봉우리로 청학과 백학이 떼를 지어 살았다고 하여 학소대라는 이름이 붙었다.
경사 90도의 가파지른 절벽의 모습을 한 학소대(鶴巢臺)는 급수대와 비슷한 모습을 하고있다. 해방전 이 정상지점에 청학 백학 한쌍이 살고 있었는데 어느날 일인(日人)포수가 백합을 쏘아 잡아 버린후, 날마다 슬피 울면서 부근을 배 회하던 청학마저 자취를 감추어 버리고 지금은 옛 보금자리만 남아있다.
또한 학소대 중간쯤에 수백년 묵은 풍채가 좋은 회양목이 있었는데 어떤 사람이 그것이 탐이나서 톱을 허리에 차고 암벽을 기르다가 떨어져서 그 자리에서 즉사하고 말있다.
이처럼 학소대는 애닯은 사연이 얽혀 있으며 주왕산의 경관을 한결 돋보이게 하는 기암이기도 하다.

▲  2006.10.30  주왕산 시루봉
주왕산 시루봉은 그 생김새가 떡을 찌는 시루같아서 시루봉이라 불리우는데  밑바닥에서 불을 때면 연기가 시루봉 전체를 감싸면서 봉우리 위로  치솟는다고 한다.
옛날 어느 겨울철 도사가 이바위 위에서 공부를 하고 있었는데 신선이  와서 불을 지펴 주었다는 전설을 간직하고 있으며 멀리서 보면 마음씨   좋은 할아버지처럼 보인다.고로 얼굴산이라고도 부른다.

▲  2006.10.30  2006.10.30   연화봉. 형상이 마치 연꽃봉오리같아  연화봉이라 부른다

▲  2006.10.30   학소대를 마주 보고 있는 병풍바위. 마치 병풍을 세운듯하여 병풍바위라 부른다

▲  2006.10.30  주왕산 제1폭포길의 단풍객

▲  2006.10.30  주왕산 제1폭포.

▲  2006.10.30  주왕산 제2 폭포.

▲  2006.10.30  주왕산 제3폭포.

▲  2006.10.30  제1폭포에서 내려다 본 학소대 다리와 기임절벽이 있는 풍경

▲  2006.10.30 주왕암
  주왕굴입구 촛대봉 아래에 제비집처럼 날렵하게 지어진 암자로 대전사에서 주방천을 따라 오르다가 첫 번째 휴게소에서 오른쪽 다리를 건너면 주왕암으로 가는 길이다. 이 길은 단풍나무가 많아 단풍이 아름답다. 처음 주왕산을 찾는 여행객은 일반적으로 이곳을 그냥지나치고 제1폭포 방향으로 오르는데, 안보면 후회할 만한 곳이다.
주왕암입구에 서면 양사면이 바위 봉우리에 쌓여 하늘만 빡곰이 보이는 좁은 협곡의 촛대봉 아래 주왕암이 걸려있는 듯하다.

▲  2006.10.30 주왕암에 안치된 부처님

▲  2006.10.30  주왕굴 오르는 길

주왕암 마당에 올라 오른쪽으로 좁은 바위틈 길이 주왕암 가는 길이다. 철제 게단으로 이어지는데 두사람이 겨우 지나칠 정도의 촛대봉 아래 깊은 계곡이다. 기암괴석과 단풍이 우거진 계곡으로 경관이 무척 아름답다.

▲  2006.10.30  주왕굴

주왕굴은  밖에서는 안이 전혀 보이지 않을 정도로 숨겨진 장소로  주왕이 마장군에게 쫓겨서 숨어 살았던 동굴이라는 전설이 전한다.
주왕암 마당에 올라 오른쪽으로 난 좁은 바위틈 길이 주왕암 가는 길이다. 철제 게단으로 이어지는데 두사람만 지나도 어깨가 부딪칠 정도의 좁은 협곡에 놓인 철계단을 ㄱ자로 오르면 눈앞에 주왕굴이 보인다. .
 50여m 되는 절벽 하단에 세로 5m, 가로 2m 정도이고 깊이는 체 3m도 되지 않는다.
절벽에서는 폭포가 쏟아져 무지개를 만든다. 이물은 약수로 음용이 가능하다. 굴에는 주왕형상(?)의 돌부처가   안치 되어 있다.

2006.10.30 사진.글 영남일보사외편집위원 정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