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추는 성질이 차고 맛이 쓰며 오장을 편안하게 하고 가슴에 막혔던 기를 통하게 하는 채소로, 치아를 희게 하고 피를 맑게 하며 해독 작용을 해 술을 자주 마시는 사람에게 좋다"라고 동의보감은 설명하고 있다.



상추가 제철. 천연안정제 상추(부루)쌈

  옛날에는 상추를 '부루'라고 불렀다.지금도 경상도 예천,문경 촌로들은 상추를 부루라고 한다.
텃밭에서 따온 부루를 손으로 찢어 참기름 한방울 치고 꽁보리밥을 비벼먹던 그 시절 그 음식이 그립다.
아득한 옛이야기처럼 들리지만,반세기전의 일이다. 시설 재배로 지금은 상추가 사계절 언제나 먹을 수 있지만, 옛날에는 보리 환갑인
 망종(芒種) 전후, 보리 가을 때가 제철이다.
상추는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소비하는
국민 채소로 기르기 쉽고, 병충해도 적어 도시의 작은 공터나,시골 텃밭에서 길러 초여름 쌈거리로 사랑받고 있는 채소이다.

텃밭에 거름으로 기른 상춧잎을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밥과 쌈장을 곁들어 한 입 넣고 아삭아삭 씹어 먹는 맛은 일품이다.
그리고 돼지고기를 먹을 때도 빠질 수 없는 것이 상추이다.
상추에는 고기에 부족한 섬유소와 비타민이 풍부하기 때문에 영양적으로도 조화를 이루어 음식 궁합이 잘 맞는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상추는 성질이 차고 맛이 쓰며 오장을 편안하게 하고 가슴에 막혔던 기를 통하게 하는 채소로, 치아를 희게 하고 피를 맑게 하며 해독 작용을 해 술을 자주 마시는 사람에게 좋다"라고 동의보감은 설명하고 있다.

뿐만아이라, 상추에는 비타민A. B, 철분, 칼슘, 리신 등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하여 마음을 안정시켜 심신을 편안하게 풀어주고 소화,변비, 탈수증과 현기증까지 치료해주는 약이 되는 여름 채소이다.  

상추의 우유빛 진액에는 진통과 마취작용이 있는 '락투세린'과 '락투신'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어 마음을 안정시키고 잠을 잘 자게 해 주므로 운전자나 수험생에게는 상추쌈을 먹이지 말라고 전해진다.

상추에는 피부 미백에 효과적인 비타민 C와 피부 세포의 재생을 돕는 비타민 A가 풍부하게 들어 있어 팩의 재료로 이용되고,무기질과 비타민A ,C는 피부 미백과 탄력 유지 효과가 있다고 전해진다.
그리고 예로부터
깨끗한 치아를 위해 민간요법으로 전해지는 상추가루로 양치질을 하면 상추의 섬유질은 치아 착색, 입냄새의 원인이 되는 미세한 음식 찌꺼기를 없애 준다고 한다.

시골에서는 여름철 뱀을 쫒기위해 장독가나 텃밭에 상추를 심었는데, 뱀이 상추에 스치면 눈이 머는 까닭에 감히 상추밭을 지나지 못하니 상추를 많이 심으면 뱀이 적다’고 ‘규합총서(閨閤叢書.1815)에 뱀과 상추는 상극임을 밝히고 있다.

상추에는 그 흔한 진딧물도 끼지 않을 정도로 벌레를 물리치는 효과를 이용해 조상들은 옷감 보관에도 이용했다.
‘산림경제(山林經濟)’(1715)에 따르면   ‘단오에 상추 잎을 채취해 옷상자 속에 넣어두면 옷감에 좀벌레가 생기지 않는다’고 했다.

이와같이 벌레에 강하고 뱀을 쫒으며 척박한 땅에도 잘 자라며 맛이 좋은 상추만큼 인간에게 유익한 채소도 없다.
 

상추의 원산지는 유럽·서아시아·북아시아 등지로 기원전 4500년경의 이집트벽화에 상추가 새겨진 것으로 보아, 그 재배 역사가 길다.
 우리 나라의 상추는 중국으로부터 전래되어 삼국시대부터 기르기 시작하였는데,  중국의 고서(古書)인 "천록지여(天祿識餘)"에 의하면, 고려의 상추는 질이 매우 좋아서 고려 사신이 가져 온 상추 씨앗은 천금을 주어야만 얻을 수 있다고 해서 천금채라 했다고 기록되어 있다.
당시 고려의 상추가 중국 상추보다 품질이 좋았다는 뜻이다.

상추는 병충해가 적고 토양을 가리지 않아 재배가 쉽다. 상추는 일반적으로 묘를 길러 본밭에 이식하는데 본잎이 2∼4장 나오면 포장이나 온실 내에 정식한다. 화학비료보다 농협,종묘사 등에서 퇴비를 구입하여 본밭에 전면 살포하고 심으면 무성히 잘 자라는데 수확은 정식후 20~25일이면 가능하다.필자의 텃밭에 재배하는 상추는 지난 5.29일 정식하여 6,15부터 수확에 들어갔다.

  하우스 등 시설 재배한 것보다는 자외선을 많이 흡수한 텃밭이나 노지에 심은 것이 더 좋다.
 텃밭에 가꾼 잎을 따서 깨끗이 씻어 손으로 잘라 따뜻한 밥에 넣고 갖은 양념과 참기름 한방울 쳐 비벼 먹으면  상추가 입에서 씹히는 부드러운 감칠맛에 군침이 저절로 입안에서 돈다.
상추가 '부루'라고 부르게 된 일화가 재미있다.
옛날 옛날 한 옛날 어느 여름날 감나무 그늘아래 멍석을 펴고 다정하기로 소문난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마주앉아 상추쌈을 먹고 있었다.
상추 2∼3잎에 고추장을 바르고 밥을 듬뿍 싸서 입에 넣었는데, 언제 한번 올려다 본적이 없는 며느리의 눈이 시어머니와 마주쳤다.
평소 다정하던 시어머니와 수줍음이 많고 공손하던 며느리가 두 눈을 부릅뜨고 눈꼬리가 모두 치떠진 것이 아닌가.

'며느리가 무엇이 못마땅해 눈을 부릅뜨고 쏘아볼까?'

시어머니와 며느리는 상추를 먹느라 서로의 눈꼬리가 치떠진 줄 모른채 이렇게 생각했다.
식사가 끝난 뒤 고부는 대화를 통해 그 이유를 알게 되어 오해를 풀었다고 한다. 그 후부터 상추쌈은  눈을 부릅뜨고 먹는다는 뜻에서 '부루'라는 말이 생겨났다고 전해지고 있다.

2008.6.16 르포라이터 정해유

 

 ▲  상추는 병충해가 적고 토양을 가리지 않아 재배가 쉽다. 상추는 일반적으로 묘를 길러 본밭에 이식하는데 본잎이 2∼4장 나오면 포장이나 온실 내에 정식한다. 화학비료보다 농협,종묘사 등에서 퇴비를 구입하여 본밭에 전면 살포하고 심으면 무성히 잘 자라는데 수확은 정식후 20~25일이면 가능하다.필자의 텃밭에 재배하는 상추는 지난 5.29일 정식하여 6,15부터 수확에 들어갔다.

 ▲  상추는 돼지고기를 먹을 때 빠질 수 없는 것이 상추이다. 상추에는 고기에 부족한 섬유소와 비타민이 풍부하기 때문에 영양적으로도 조화를 이루어 음식 궁합이 잘 맞는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   시골에서는 여름철 뱀을 쫒기위해 장독가나 텃밭에 상추를 심었는데, 뱀이 상추에 스치면 눈이 머는 까닭에 감히 상추밭을 지나지 못하니 상추를 많이 심으면 뱀이 적다’고 ‘규합총서(閨閤叢書.1815)에 뱀과 상추는 상극임을 밝히고 있다.

 ▲   상추의 우유빛 진액에는 진통과 마취작용이 있는 '락투세린'과 '락투신'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어 마음을 안정시키고 잠을 잘 자게 해 주므로 운전자나 수험생에게는 상추쌈을 먹이지 말라고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