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르포 / 삼청(三淸) 명승19호 선몽대

- 솔바람이 맑고, 시냇물도 맑고, 내마음도 함께 맑아져, 풍청(風淸), 수청(水淸),심청(心淸)을 느낄 수 있는 곳 -

 ▲  명승 제19호 “예천 선몽대 일원(醴泉 仙夢臺 一圓)   경상북도 예천군 호명면 백송리 75

내성천변 선몽대 일원에는 몇백년을 묵음직한 노거수(소나무) 은행나무, 버드나무, 향나무 등이 함께 자라 넓고 넓은 십리 백사장에 굽이도는 푸른물, 선몽대가 어울러져 한폭의 산수화를 보는듯한 한국의 전통적 산수미를 보여주는 경승지로 명승 제19호로 국가가 경관(景觀)을 공식 인정하여 보호하는 자연 풍경문화재이다.

내성천변 솔숲 속의 선몽대는 퇴계 이황의 종손이며 문하생인 우암(遇巖) 이열도(1538∼1591) 공이 1563년 창건한 정자로서 “선몽대”세 글자는 퇴계 선생의 친필로 알려져 있으며, 정자 내에는 당대의 석학인 퇴계 이황, 약포 정탁, 서애 류성룡, 청음 김상헌, 한음 이덕형, 학봉 김성일 등의 친필시가 목판에 새겨져 지금까지 전해져 오고 있는 곳으로 선인들의 유교적 전통 공간으로서의 역사적 의미가 큰 곳이다.

선몽대 일대는 기러기가 내성천에서 풍부한 먹이를 먹고 백사장에서 한가로이 쉬는 형이라고 하여 풍수상 평사낙안형(平沙落雁形)으로 빼어난 경관을 자아내고 있는 곳으로 경관적·역사적 가치가 큰 곳으로 평가되고 있다.

 

 ▲  내성천
내성천은 봉화 선달산 동쪽 기슭에서 발원하여 봉화, 영주, 안동을 거쳐 예천에 이르는 낙동강 제1 지류로 유로 연장은 109.5km로 예천군 풍양면 삼강리에서 낙동강 본류와 합쳐지는데 특히, 
예천군을 통과하는 구간은 백사장이 길고, 넓고, 아름답기가 말할 수가 없을 정도이다.하나의 강줄기에 국가가 지정한 자연 경관 보호구역이 두곳이 내성천이 품고 있다.
명승 제16호 회룡포와 명승 제19호 예천 선몽대 일원이 그 곳이다. 이와같이 내성천 곳곳에 경승이 펼쳐지지만 아직까지 인공 구조물과 구멍가게 하나 눈에 띄지 않는 옛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  선몽대 경관
넓고넓은 십리 백사장에 푸른물이 굽이도는 내성천변엔 아름들이 노송들이 물가로 가지를 늘어뜨려 멋진 풍경을 만들어 낸다. 경관(景觀)이 뛰어난 이곳은 국가가 인정하여 문화재로 보호할 만한 자연풍경을  명승(名勝 제16호)로 지정된 곳이다.선몽대에 오르면 솔바람이 맑고, 시냇물이 맑아 마음도 함께 맑아진다. 국가가 지정한 명승이지만, 간선도로에서 벗어나 한갓진 곳이라, 아직까지는 찾는이들이 그다지 많지 않다. 입소문으로 찾아드는 사진 마니아들이나 지방 사람들의 나들이 장소로 한적하고 조용한 은둔의 명소라고 할 수 있다.

 ▲  선몽대 송림
십리 백사장가 풍채 좋은 노송 그늘에 앉으면 솔바람도 맑고 시냇물도 맑아 내 마음도 맑아진다.
어느 옛 선인이 시내와 솔밭 사이에 작은 집을 짓고 삼청(三淸)이라 했는데, 이곳 선몽대가 솔바람이 맑고, 시냇물도 맑고, 내마음도 함께 맑아져, 풍청(風淸), 수청(水淸),심청(心淸)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  선몽대 송림숲

 ▲  선몽대 산하호대 (山河好大)비

 ▲  선몽대 숲 속에는 우암 유허비, 쉼터인 정자, 연자방아, 디딜방아, 벤치, 음수대 등 유적과 편의시설이 산재해 있다.

 ▲  우암 유허비
우암(偶巖) 이열도(李閱道, 1538~1591)는 자가 정가(靜可), 호가 우암(偶巖)으로 찰방 굉(宏)의 아들로, 1576년(선조, 9) 별시문과에 급제한 후 승문원 정자에 임용되어 박사를 거쳐 1582년 사헌부감찰, 예조정랑, 1585년 고령현감이 되었으나 병으로 사양했다. 이후 평안도사를 사양하고 경산현감이 되었다. 그는 경산현감 시절 도백(道伯)의 부름을 받고 갔더니 도백이 책 제목을 쓰라고 하기에 “글씨 쓰는 것으로 나를 이곳에 오라고 하였는가?”하면서 그를 꾸짖으며 벼슬을 버리고 고향으로 돌아 와 후학을 가르치다 54세에 생을 마쳤다.

 ▲  선몽대

선몽대는 퇴계 이황의 종손(從孫)이며 문하생인 우암(偶巖)이열도가 1563년에 지은 대(臺)이다. 우암은 종조부인 퇴계의 문하에서 공부하면서 별시문과에 급제한 후 승문원 박사를 역임하고, 고령·경산 현감 등을 지냈다. 선몽대에는 서애 유성룡, 약포 정탁, 학봉 김성일, 청음 김상헌, 한음 이덕형 등 많은 거유(巨儒)들이 이곳을 거쳐가며 지은 시들이 걸려 있었는데, 지금은 선몽대에서 볼 수 없다. 아마 보안상 별도 관리하는 것  같았다. 
다산 정약용은 「선몽대기」에서 이렇게 적었다.
"예천에서 동쪽으로 10여리 가면 한 냇가에 닿는다. 그 시내는 넘실대며 구불구불 이어져 흐르는데 깊은 곳은 매우 푸르고 낮곳은 맑은 파란색이었다. 시냇가는 깨끗한 모래와 흰돌로 되어 있어, 바람이 흩어지는 노을의 아름다운 모습이 사람의 눈에 비쳐 들어 온다. 시냇물을 따라 몇 리쯤 되는 곳에 이르면, 높은 절벽이 깎아 세운듯이 서 있는데 다시 그 벼랑을 올라가면 한 정자를 볼 수 있다. 그 정자에는 선몽대라는 방(榜)이 붙어 있다. "  

 ▲  선몽대에서 내려다본 내성천.   
당시 선몽대와 주변 경관이 얼마나 좋았기에 선몽대에 오른 청음(淸陰) 김상헌(1570~1652)은 이렇게 시(詩)로 읊었다.

沙白川明澹若虛
玉山瓊圃較何如
仙區萬里應難到
來往斯亭且莫疎

모래는 깨끗하고 냇물 밝아서 맑기가 텅빈 것 같으니
옥산과 옥구슬 가득한 정원에 비교하면 어떤 것이 더 나은가
만리 되는 신선의 땅 응당히 이르기 어려울 테지만
이 정자에 오고감을 또한 성글게 하지 말자
.

 ▲  선몽대는 온통 소나무로 덮여 있다. 하늘로 하늘로 솟아오른 푸른 소나무 숲이 장관이다.
선몽대숲은 어른 한 두 사람이 껴안아야 될 정도의 노송 20여 그루를 중심으로 단풍나무, 은행나무, 버드나무 등이 크게 넓지는 않지만 아름다운 숲을 이루고 있다.

 ▲   봉서 연원(蓮園)
 명승 제19호 예천 선몽대(醴泉 仙夢臺) 들머리 오른쪽으로 2만㎡(6,000여평)의 연못이 조성되어 7,8월이면 장관을 이루어 사진마니아들의 좋은 소재가 되고 있다.
봉서 연원(蓮園)은 김철환(경북 예천군 호명면 백송리 104번지 Tel 010-4769-1335)씨 소유의 연재배 교육장으로 활용되고 있는데, 백연(白蓮)을 가공한 연떡국,연차,연냉면을 개발하여 선보이고 있다.

 ▲   봉서재
 봉서농원을 경영하는 김철환(경북 예천군 호명면 백송리 104번지 Tel 010-4769-1335)씨 소유의 연재배 교육장으로 활용되고 있는 봉서재

 ▲   봉서 다원
 봉서 다원은 봉서농원 부속 다원이다. 명승 선몽대 주변은 음식점,가게 등 편의 시설이 전무하나,이곳 봉서다원에서 연잎차,연떡국,연냉면등을 이곳에서만이 맛 볼 수 있다.

 

2007.10.7 사진.글  영남일보사외편집위원 정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