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영영화박물관 넓은 주차장에 들어서면 흡사  남국의 어느 나라에 온듯한 분위기다. 하얀 박물관과 아열대      식물들이 이채롭다.

신영영화박물관  남제주군 남원읍 남원리
 

   7, 8년전 쯤 제주를 다녀온 분들은 제주에 무슨 영화 박물관 하겠지만, 제주에 가면 꼭 한번 둘러볼만한 곳이 신영영화박물관이다.
개관(1999)의 역사가 짧아서인지 제주 여행길에서  빼먹기 쉬운 곳이기도 하다.
박물관은 파란 바다와 까만 바위, 절벽, 그리고 해식동굴들이 신비롭게 펼쳐지는 남원의 명물 해안 경승지 “남원큰엉” 언덕위 아열대 식물들의 숲속에 자리하여 남국에 온 듯한 이국적인 풍경이다.

 

12번 제주 일주도로(해안도로)를 타고 남제주군 남원읍 남원리 해안을 지나노라면 신영영화박물관 이정표가 보인다.
1999년 6월 개관한 영화배우 신영균이 세운 영화박물관이다. 
넓은 주차장에 들어서면 하얀 박물관과 아열대 식물들이 이국적이다.

 박물관에 들어서면 영화의 탄생과 발달사를 한눈에 알수 있게 꾸며져 있어 영화의 문외한이라도 흥미롭다.

이어서 한국 영화사의 흐름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시실에는 한국영화를 빛낸 사람들의 사진과 애장품들이 이목을 끈다. 옆방에는 영화기자재, 포스터등 각종 영화자료를 전시하고 있다.

“시집 가는 날”, “마부”....옛 흑백 영화 포스터를 보노라면 그 때의 감회에 젖는다.
올드팬들은 잠시 “그때를 아십니까?, 보릿고개 시절” 가설극장의 회상에 웃움 뛸 것이다.

박물관은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에 도입부와 4곳의 주제별 공간이 구성되어 있는데, 도입부에는 한국영화 발전에 공헌한 배우들을 기리는 명예의 전당이 있다.

주제별 공간인 영화역사관에서는 세계영화사를 다룬 영상제작물 등 각종 영화자료와 19세기 동영상 장치들을 볼 수 있다.

관람객에게 가장 인기있는 곳은 키스신 명장면 코너인데, 이곳에서 연인들이 영화 속의 키스신과 똑같은 장면을 연출해 볼 수도 있고 즉석에서 사진으로 받아볼 수도 있다. 매직 미러실에서는 영화배우의 몸에 자신의 얼굴을 합성해 보여 주기도 한다.

박물관 밖을 나서면  잘 꾸며진 그림같은 바닷가 정원에 “조스, 포레스트 검프” 등에 출연한 유명 배우 10여 명의 모형이 실제 크기로 전시되어 있다. 그리고 “남원큰엉”등 그림같은 해안선을 따라 산책로가 나 있어 제주의 아름다운 바다를 느낄 수 있다.


 




▲ 한국영화 발전에 공헌한 배우들의 면면들
최무룡(최민수의 아버지),이예춘(이덕화의 아버지), 김승호(김희라의 아버지), 허장강(허준호의 아버지), 김희갑, 엄앵란,황해(전영록의 아버지), 독고성(독고영재의 아버지), 조미령,최남현,양훈,양석천,서영춘,김진규, 박암 등 한국영화를 빛낸 얼굴들이 그립다. 


 


 ▲ 주제별 공간의 영화기자재. 비오캄 영사기

▲  주제별 공간의 다양한 촬영기


 
▲  주제별 공간의 영화자료 .영화인들의 손때가 묻은 시나리오(대본)들

 ▲  주제별 공간의 영화자료 .필름 상자들

  ▲   "빨간 마후라" 영화 포스터. 포스터 앞에는 빨간마후라 주연 배우였던 신영균의 조종사복 마네킹이 서 있다. 이 영화가 나온 이후에 우리 나라 공군의 주제가가 “빨간 마후라”가 되었다고 전한다.

  ▲  영화 "명자 아끼꼬 쏘냐" 포스터.
제30회 대종상영화제 (1992년)에서 음악상(김정길)과 기획상(김지미), 연여우상(김지미)를 받은 작품.
【동진은 연상의 여인 명자에게 이성의 눈을 뜨지만 그녀가 동경 유학생 유민호와 깊은 관계임을 알고 고향을 떠난다. 1943년, 동진은 일본 공 산당에 가입해 테러리스트로서 항일 투쟁의 제일선에서 활약하던 중 까페의 마담이 되어있는 명자와 재회하게 된다. 그러나 동진은 명자를 카페로 팔 아넘긴 매춘업자를 살해하고 떠나고, 명자는 동진의 파트너인 야마모토와 깊은 사랑에 빠져 결혼까지 이른다.
그러나 야마모토는 곧 헌병대장에게 체 포되고 만다. 그후 사할린에 도착한 동진은 명자를 찾아 이곳 저곳을 수소 문하던 끝에 그를 사랑했던 가즈꼬를 통해 해방 이후 행방불명이 될 때까지 의 명자 소식을 듣고 가까스로 명자를 찾아 45년만에 해후한다.
그러나 명자는 북한 국적자로서 귀국할 수 없는 처지가 되어있음을 알고 두 사람은 머나먼 조국하늘을 응시한 채 사무치는 통한을 금치못한다. 】

 ▲  영화 JSA 포서터.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JSA(Joint Security Area) 에서 벌어진 남북 병사의 총격 살인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는 미스터리 휴먼 드라마!

【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oint Security Area) 내 '돌아오지 않는 다리' 북한측 초소에서 북한 초소병(신하균)이 총상을 입고 살해되는 살인사건이 발생한다.
그런데 이 사건에 대해 북한은 남한의 기습 테러 공격으로, 남한은 북한의 납치설로 서로 엇갈린 주장을 한다.
사건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 남북한은 스위스와 스웨덴으로 구성된 중립국 감독위원회의 책임수사관을 기용해 수사하기로 합의한다.
이에 쮜리히 법대 출신의 한국계 스위스인이며 군 정보단 소령인 소피(이영애)가 파견된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한국땅을 밟은 그녀는 남측과 북측 모두 피의자 인도거부와 관계 당국의 비협조적인 태도로 수사 초기부터 난관을 겪는다.
어렵사리 사건의 당사자인 남한의 이수혁 병장(이병헌)과 북한의 오경필 중사(송강호)를 만나 사건 발생 당시의 상황을 듣지만 그들은 서로 상반된 진술만을 반복한다.
사건은 점점 미궁 속으로 빠져들고 소피는 사건 최초의 목격자인 남성식 일병(김태우)의 진술에서 의혹을 느끼고 수사를 주변인물로 확대시켜 나간다.
그러던 중 사건의 전모가 드러날 것을 두려워 한 남성식이 돌연 투신 자살을 시도한다. 소피는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마지막 시도를 감행하는데...】

 ▲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포서터.
강제규 감독, 장동건, 원빈, 이은주 주연 .서울 종로거리에서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며 열심히 살아가는 ‘진태’(장동건)는, 힘든 생활 중에도 약혼녀 ‘영신’(이은주)과의 결혼과, 세상에서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동생 ‘진석’(원빈)의 대학진학을 위해 살아가는 하루하루가 행복하기만 하다.

6월의 어느 날, 한반도에 전쟁이 일어났다는 호외가 배포되면서 평화롭기만 하던 서울은 순식간에 싸이렌 소리와 폭발음, 비명 소리로 가득 찬다.
수많은 사람들과 함께 갑작스럽게 피난길에 오르게 된 ‘진태’와 ‘영신’의 가족. 그러나 피난열차를 타기 위해 도착한 대구역사에서 ‘진태’와 ‘진석’은 군인들에 의해 강제 징집되고 군용열차에 몸을 싣는다.

평온한 일상에서 생사가 오가는 전쟁터로 내 몰린 ‘진태’와 ‘진석’은 훈련받을 시간조차 없이 국군 최후의 보루인 낙동강 방어선으로 실전 투입 되고, 동생과 같은 소대에 배치된 ‘진태’는 동생의 징집해제를 위해 대대장을 만난다.
대대장과의 면담을 통해 동생의 제대를 위해 자신이 해야 할 최선의 것이 무엇인지 느끼게 된 ‘진태’는 그 무엇보다 동생의 생존을 위해 총을 들며 영웅이 되기를 자처하는데......
‘진태’의 혁혁한 전과로 낙동강 방어선을 지키는데 성공한 국군은 인천상륙작전이 성공했다는 소식을 듣고 드디어 북진을 시작한다.

애국 이념도 민주 사상도 없이 오직, 동생의 생존을 위한다는 이유 하나로 전쟁영웅이 되어가고 있는 ‘진태’와, 자신을 위해서라면 어떤 무서운 일도 마다하지 않는 형이 원망스러운 동생 ‘진석’..... 수많은 전투에서 승리를 거두며 평양으로 향하는 이들의 앞에는, 생각지도 못했던 운명의 덫이 기다리고 있었다.】

 ▲  영화 "을화" 포서터.
【 변장호 장훈 / 김지미 / 백일섭 출연. 옥선(김지미 분)은 어느날 꿈에서 알려준 곳에서 무당 용품이 든 상자를 발견하고 마을의 시어머니(무당) 박지(정애란 분)을 찾아간다.
결국 그녀는 내림굿을 받고 을화라는 이름의 작은 무당이 된다.
을화는 박수 성방돌(백일섭 분)과 눈이 맞아 살림을 차리고 딸 분이도 낳는다.
그런데, 박지보다 을화의 굿이 효험이 있다는 소문이 나면서, 은혜를 망각한 을화가 마을 무당 자리를 차지하게 되고, 배신감을 느낀 박지는 양반집 아이를 유괴했다가 발각되어 마을에서 야반도주한다.
세월이 흘러, 어느날 박지가 마을에 나타나자 을화는 마을 사람들과 그녀를 잡아들이려 하고, 이때 방돌이 갑작스런 죽음을 당한다. 결국 박지는 아이 유괴와 살해 혐의로 지서로 잡혀가게 되는데....】

 ▲  영화 "봄,여름,가을 그리고 겨울" 포서터.  신영균,남궁원,엄앵란 출연

 ▲  영화 "미워도 다시한번" 포서터.  신영균,문희,전계현 출연,정소영 감독의 한국 멜로의 대표작이다.
【 전국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던 바로 그 화제작. 당시 연인과 사회로부터 버림받는 문희와 아들역 김정훈의 열연은 신파의 교과서가 되 었다. 부일영화상(12회)/감독상/여우조연상/전계현/남도영화제(3회)/여우주연상/문 희/특별 상/김정훈(아역)/백마상(3회)/여우주연상/문 희/여우조연상/전계현 대만(68) 수출작.】

 ▲  영화 "어우동" 포서터.

 ▲  신영영화박물관에는 많은 영화배우들의 스케치 인물화가 걸려 있다.

2007.2.16  영남일보사외편집위원 정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