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속으로 떠나는 여행. 영양 염소 싸움대회

'딱~ 따닥~ 딱'  
지난 일요일 영양땅은 염소 뿔 부딪치는 소리로 떠들썩 하였다.

'찍어,돌려,감아.....'

출전 염소 주인들의 응원 소리에  앞발을 번쩍들어 절구찍기로 들어간다.

염소는 비록 덩치는 큰 개만하지만, 염소도 분명 소자가 붙었으니 소축에 드는 동물이다.
동물들의 싸움하면 소싸움을 연상하지만 염소 싸움도 투우 못지 않다.
덩치 큰 황소들이 거품을 물고 씩씩되며 밀고 당기는 박진감은 덜해도, 절구찍기,밀치기,들치기등으로 치고박는 염소 싸음은  현장에서 보지 않고는 그재미를 느낄 수 없다.

특히 앞발을 번쩍들어 힘을 모아 상대의 뿔을 내리칠때  '딱~딱딱'하는 소리는 흡사 총소리 같다.
이때 송곶같은 뿔로 온힘을다해  절구질을 하듯 상대 선수의 뿔을 절구찍기 기(技)로 일격을 가하면  KO 아니면 주저앉아  전의를 상실하기도 한다.

소싸움대회는 청도,창녕,함안등에서 봄가을로 치루어져 볼 기회가 많고 자주 티비 화면으로 소개되어 이제는, 그 지역의 관광상품으로 자리잡고 있지만, 염소싸움은 지방에서 볼거리로 부치는 곳도 있지만, 전국대회 규모로 치루어 지는 곳은 유일하게 영양밖에 없다.
경북의 북부 산간지대인 영양은 고추로 유명하지만, 재래 흑염소를 많이 사육하는 고장이다.

영양 재래 흑염소 종축장(농정과 축산담당 김귀희 054-680-6281)에서 보급된  3,000여 마리 우수한 재래 흑염소들이 영양의 산간을 누미며 자라고 있다.

우리 나라에서 사육되는 염소는 일반적으로
흑색과 백색, 또는 갈색 계통의 것이 있는데, 육용과 약용으로 현재까지 널리 이용되고 있는 품종은 털색이 검고 키가 작은 재래 흑염소 품종이다.
이들 흑염소들은 보양을 위한 약으로 많이 이용되고 있다.
특히 흑염소의 약효가 뛰어나다고 하여 전문적으로 증탕(蒸湯)하여 주는 상점까지 등장하고 있는데, 영양에는 재래흑염소 가공업소가 20여곳이 넘는다.
흑염소 증탕(蒸湯)은 염소 고기에 대추·마늘·밤·생강·참기름 등과 함께 24시간 증탕하여 그 진액을 먹는 것이다.
허약체질·폐결핵·위장병·양기부족, 산후와 모든 병후에 보신·보양의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  가을 속으로 여행길. 푸른 하늘 흰구름 찻창의 코스모스가 찻바람에 하날댄다.

  ▲  영양 염소싸움대회 특설 링

 ▲ 절구찍기
 앞발을 번쩍들어 힘을 모아 상대의 뿔을 내리칠때  '딱~딱딱'하는 소리는 흡사 총소리같이 같다. 이때 송곶같은 뿔이 전력으로 상대염소의 뿔이나 이마를  정확히 가격하면  KO또는 큰 데미지를 입어 전의를 상실하여 패하기도한다.절구찍기는 고도의 테크닉으로 승률이 높은 기술이다.

 ▲ 앞발을 번쩍들어 힘을 모아 절구찍기를 시도하는 양선수

 ▲  밀치기  
  싸움염소의 '밀치기'기술은 전력을 다해 상대를 밀어 붙이는  기본기로  기초체력과 뚝심과 지구력을 요하는 기술이다.

 ▲  뿔 감아 돌리기
      상대 염소의 뿔을 걸어 빙빙 도는 기술로 상대 염소의 힘이 얼마나 센가를 가늠하는 기본기이다.

 ▲ 상대 선수의 절구찍기에 KO된  염소가  링바닥에 주저 앉아 버렸다. 

 ▲  결승 진출을 앞둔 염소에게 먹이를 주는 형광농장 아주머니
 

 ▲  영양 염소싸움대회장의 가을

 ▲  영양 염소싸움대회장의 가을

 ▲  영양 염소싸움대회장에서 바라 본 영양읍내 전경

 

2006.10.24 글.사진 영남일보사외편집위원정해유